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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고 싶은 의자 NS750

    0점 이은경 2008-12-31 추천: 76 추천 조회수: 2566

     제목 쓰고 보니 사용기가 아니라 광고같네요 ^^; 이 게시판을 통하여 저의 체험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쁩니다.

    저는 예전부터 항상 허리에 좋은 의자에 대한 바램이 있어 왔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엎드려서 공부하는 잘못된 습관을 들인 탓에 왠만한 의자에는 적응을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고교 시절에도 책상에 엎드리지 않기 위해 낮은 의자-높은 책상의 조합을 찾았습니다. 물론 바른 자세로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쉽게 고쳐진다면 습관이라고 부르지 않겠죠. ^^;

     

    니스툴과 유사하게 생긴 다른 닐링 체어나 안장형 의자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심플한 외형에 비해 높은 가격에 오랜 기간 고민만 하였지요. 경제적인 면을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지하는 지라 '불편해 보이는 고가의 의자'를 사달라고 말하지를 못하였습니다. 대신 듬직하고 편해 보이는 사장님용 의자, 허리에 그렇게 좋다는 듀오백 등을 샀지요. 그러나 막상 공부할 때에는 등받이와 멀어져 책상에 바짝 숙이고 있다가,  영 몸에 익질 않아 바닥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수 년 만에 우연한 경위로 니스툴 온라인 쇼핑몰을 알게 되었고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했습니다. 기본 틀은 같으나 디테일이 다양하기에 직접 앉아 보고 고르고 싶었습니다. 매장이 집에서 멀지 않아 서둘러 방문하였지요. 가기 전에는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되는 NS330을 마음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청담동 더월매장에 가서 앉아보니, 견물생심이라고 이왕이면 더 좋은 의자를 사고 싶더군요. 직원분께서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도록 대해 주어서 여유롭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NS630을 사겠다고 결재했다가, 등받이도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에 NS750으로 바꾸어 구매하였습니다. 번거로움에도 끝까지 상세히 안내받아 직접 방문하길 참 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10월 10일, 금요일 늦은 오후에 구매하는 바람에 배송은 며칠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화요일 오후에 받았는데, 생각보다 크고 무거운 상자에 놀랐습니다. '뭐이리 이상한 의자를 샀냐'며 투덜대던 동생은 금방 조립하더니 제가 앉아 보고는 온 마루를 앉은 채로 누비더군요. ^^

     

    벌써 사용한지 3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그 전엔 무슨 생각으로 바닥에서 공부를 했던걸까, 웃음이 나옵니다. 현재 함께 쓰고 있는 책상은 인터넷에서 주문한 보통의 책상입니다.

    NS750은 등받이와 고정되지 않는 바퀴가 부착되어있으나 팔걸이는 없습니다. 제가 가끔 기타를 치는데 기존의 일반 의자는 팔걸이가 꽤 걸리적 거리더라구요.  일반적으로 등받이만 있는 고급형 의자는 잘 없는데, 맞춤형 의자를 구매한 것 같아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일단 앉게 되면 자연스럽게 좌측과 같은 자세가 나옵니다. 처음엔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여 우측사진에서처럼 구부정하게 앉았으나 점점 허리를 펴게 됩니다, 편하니까요.


    등받이가 장시간에 착석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물론 한두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몸을 움직여 주어야 하지만, 공부하는 도중 집중이 안될 때 그 자리에서 엉덩이를 끝까지 붙이고 기지개를 켭니다. 등받이가 탄탄하게 받쳐주어 안심하고 쭈욱 스트레칭할 수 있답니다.

     

    무릎이 안 좋으신 분을 위한 참고사항이랄까요, 저는 2004년 교통사고로 인하여 양 무릎의 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았습니다. 재활훈련을 하였지만 아무래도 무릎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지요. 그래서 안장의자(샐리) 쪽을 많이 생각하였으나, 지난 3개월의 사용 결과 저의 기우였음을 알았습니다. 자신의 신장에 맞게 높이를 조절하고 자연스럽게 앉을 때에, 대부분의 무게는 엉덩이로 지지되며 무릎과 발 앞부분에 나머지 무게가 나뉘어 집니다. 시트의 기울기가 보기보다 부담스럽지 않은데다가, 커버 이용시 적당한 마찰이 생겨 하지 쪽 부담은 더욱 적어 집니다. 첫 일주일 쯤은 삼십분 이상 앉으면 왠지 무릎이 쑤시는 듯한 기분이었는데 점점 '제대로' 앉는 법을 익히면서 두 시간은 거뜬히 앉아있답니다. ^^
     

    NS750만의 특징이라면 등받이입니다. 앞으로만 접혀서 가끔은 편안하고 허리에 나쁜 ^^; 자세로 앉고 싶어도, 그러지 못합니다. 책상에 약간 기대어 앉을 때에 등받이를 살짝 앞으로 당겨주면- 상당히 안정감 있는 자세로 고정이 됩니다.

    단, 등받이가 주력 요소가 아니어서인지, 커버는 시트와 무릎받침용 뿐입니다. 구매 당시 설명을 들었기에 이미 알고 있었으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소개에서처럼 등받이까지 한 색상이었으면 좀 더 예뻤을 듯 합니다.

    시트쿠션 각도 조절은 초기 적응에 매우 유용합니다. 조금씩 각도를 키워가며 사용하다보면 더이상 건드리지 않게 됩니다.

     

    홈페이지의 이벤트가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경위이지만 (동생과 서로 앉겠다고 하는 통에 하나 더 있으면 좋겠어요 ^^*) 제 체험담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니스툴을 접하고 바른 자세를 찾으시면 참 좋겠습니다. 평범한 의자에 익숙해진 고정관념에 밀리기엔 안타까울 정도로 좋은 제품이니까요.

    장시간에 걸쳐 사진 촬영을 도와준 동생과 함께 찾아본 니스툴의 활용 방법을 첨부합니다.


     

     

     

    너무 장난스러운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덧붙입니다. 바른 자세를 위하여 다양한 의자를 접해 보았지만, 니스툴만한 의자가 없었습니다. 엉덩이가 의자에 붙는 듯한 편안함과 만족감, 동시에 몸이 바르게 고정되어 있는 듯한 안락함은 앉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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