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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 사용후기

    0점 박지우 2012-01-29 추천: 36 추천 조회수: 972

    NS 630 사용후기

     

    , , 허리의 통증.

     

    니스툴 의자에 관심을 갖는 다른 많은 분들처럼 저도 남 못지 않은 통증의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디스크 수술과 재발 이후 지난 10년 동안 침, 봉침, 추나, 카이로프랙틱, 요가, 수영, 헬스, 정체운동, 몸살림운동 등을 해 보았고 지금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통증 관리에 있어서 핵심은 바로 자세에 있다는 겁니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라 어이가 없을 지경이지만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세

     

    3년 전에 몸살림운동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고 간단한 동작들을 배우면서 통증 개선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는 한가지는 방석을 반으로 접어 허리부위(그림에 표시된 부분)에 깔고 15분간 바로 누워있는 것인데 이 운동은 제가 지금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등 부위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허리에 만곡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림 출처: http://www.momsalim.or.kr

     

    같은 이치로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때 등을 편하게 해주는 자세를 찾았는데 그것은 방석을 댄 곳과 같은 부분에 곡선을 만들어 주고 가슴은 펴는 자세입니다. 흔히 허리를 곧게 펴고 않는다고 말하는 자세인데 언제나 신경 써야 할 것은 엉덩이 바로 위의 허리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도록 몸의 앞쪽으로 힘을 받고 있는가 입니다. 그런데 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미 통증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일수록 잘못된 자세가 고착화되어 있을 테니 이 자세를 만드는 것 조차 힘이 들 겁니다. 힘이 들지만 등의 불편함을 없애 주었기에 저는 이 자세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경험상으로는 의자 위에서 책상다리로 앉은 채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이 때로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공부하다 보면 이전의 자세로 돌아가는 것은 금방이고 다시 등의 통증을 느끼게 되고 다시 자세를 고쳐 잡는 것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이 훨씬 짧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자세는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니스툴

     

    그러다가 니스툴 의자를 알게 되었는데 홈페이지의 그림만 보아도 그 원리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좌판이 아래로 기울어져 있어서 허리 부분이 앞쪽으로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따라서 상체는 곧게 서서 무게를 약간 뒤쪽으로 실어야만 앞으로 고꾸라지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허리의 만곡이 만들어집니다. 니스툴 홈페이지http://www.diskchair.co.kr concept에 나온 그림과 설명 그대로입니다. 제가 일반 의자에서 유지하고자 노력했지만 힘들었던 바로 그 자세를 니스툴은 쉽게 취할 수 있게 해 주는 셈이었습니다.

     

    구입

     

    청담동 전시장에서 실제로 앉아보고 NS630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철제가 나무보다 튼튼하고 바퀴 부분이 일자로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어 선택했습니다. NS750, NS750AR모델도 앉아 보았는데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데에 등받이가 차지하는 역할이 불분명하다고 판단되고 가격도 높아서 제외했습니다.

     

     





    그림: 사용중인 NS630

     


    사용

     

    구입 후 처음 며칠간은 3~40분 가량 앉아있을 경우 정강이가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다리를 교대로 바닥에 내려가며 쉬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니 이 부분은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시간에 한번씩 일어나서 몸을 풀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보다 부담이 느껴지는 부위는 허리인데, 이는 오랫동안 디스크로 고생하면서 허리의 만곡이 사라진 채로 몸이 굳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바른 자세를 새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허리에 일정한 긴장과 힘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만성적인 등의 불편함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허리의 구조가 바로 잡히면서 그 위에 자리 잡은 등의 근육들이 이완된 것입니다.

     

    사실 니스툴 구입 후에도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냈기에 니스툴에 앉아 있던 시간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더 오랜 시간 사용했더라면 니스툴 이용시 허리 부분에 느껴지는 부담이 더 줄어들고 자세가 더 바로잡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세 시간 이상 니스툴의자에만 앉아 있는 것은 허리 때문에 힘이 듭니다. 그래서 현재는 니스툴 의자와 일반 의자를 교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의자에서는 다소 편안한(어쩌면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면서 다소 눌려 있었던 정강이와 긴장되었던 허리 부위를 쉬어 줍니다. 이점에 있어서는 등받이가 있는 모델이 더 낫지 않을까 하여 구입을 고려 중에 있기도 합니다. 쉬는 경우에는 등받이가 있는 편이 확실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림: 사용중인 하이팩의자

     

    또 아쉬운 점은 의자의 특성상 높이가 일반 의자보다 조금 더 높다는 점입니다. 의자의 높이를 낮출 수도 있지만 높이를 약간 올려 사용하는 것이 자세를 바로 하는 데엔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책상의 높이가 72cm인데 모니터를 약간 위로 향하게 하고 키보드는 책상 상판 위에 놓고 사용하면 딱 맞습니다. 그러나 책을 보거나 글을 쓰는 경우에는 낮은 책상이 조금 불편합니다. 물론 이는 책상 면에 팔꿈치를 붙이고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여 글을 쓰곤 하는 개인적인 습관과도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판매되고 있는 책상높이조절발의 사용은 책상다리형태에 따라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결론

     

    허리나 등의 통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자세입니다. 앉는 자세, 서는 자세, 눕는 자세 모두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니스툴은 하나의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에서 썼듯 저는 니스툴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고 이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 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 일반의자에서 바른 자세를 잡는 것 보다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바른 자세가 곧 나에게 아주 익숙하고 자연스런 자세가 되어서 니스툴이 아닌 다른 어느 의자에 앉더라도 허리나 등의 긴장 없이 생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지금 별다른 불편함이 없고 통증도 없는 사람이라면 니스툴은 오히려 불편한 의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가 이미 습관화되어 어느 의자에 앉더라도 체중의 분산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사람, 자세는 불량하나 몸이 워낙 튼튼해서 통증 없이 사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지금부터라도 자세교정에 신경 쓰는 편이 이로울 겁니다. 우리 몸은 언제 망가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니스툴의 개발자, 공급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른 기능성 의자에 비해 니스툴은 차별화된 좋은 제품이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 의자와 비교해 볼 때 여전히 비싸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니스툴의 공급가가 조금 더 내려갈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분들이 니스툴을 부담없이 이용하고 바른 자세를 찾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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