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상 의자로 지금껏 이것 저것 사용해 봤는데,

전부 불편해서 다 내다 버리고

좀 편한 의자가 뭐가 있을까.....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니스툴을 알게 되었습니다.

허리를 펴주는 데는 확실히 효과가 있어 보여서 구입을 결심했는데,

마침 청담동 매장이 집에서 가깝길래 얼른 가서 차에 싣고 올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매장에 재고가 없다며 하루를 기다리라니~~

그럴 수도 있는 일이긴 하지만

쇼핑몰에서 구입하고 택배를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역시 하루를 기다려서 두 번 걸음을 해야 한다는 건 고객으로서 별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네요.

오늘 도착한 의자를 딸과 함께 조립했는데,

조립을 하기 전에 높이 조절 레버를 돌려서 살짝 풀어놔야 한다는 설명이 없더군요.

힘들게 전부 다 조립하고 나서 다시 풀어서 높이 조절 레버를 돌려야 했습니다.

조립 설명서에 표시를 하든가, 박스 겉에라도 주의사항을 적어서 고생 안하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왠만한 가구점에서 의자 구입하면 전부 조립해서 주는데,

조립을 안 해주는 것도 불만인데 설명서까지 이렇게 부실하면 어쩌란 말인지....

꼭 시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막상 의자를 책상과 함께 사용해보니

의자가 너무 높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의자 높이를 높일 수는 있어도 더 낮출수는 없다고 하는데 난감하네요.

지금 사용하는 책상은 높이가 71cm인데, 결국 책상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는 말이 되네요.

니스툴의 원리가 허리를 쭉 펴고 앉도록 하는 것이다보니,

자연히 책상에 앉았을 때 머리 각도가 높아지는 것이겠고,

공부를 할 때 머리를 숙여서 해야 하는 아이들에겐 목에 무리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단순히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하는 게 아니라 문제집을 풀고 글을 써야 하는데,

니스툴에 앉아서 계속 허리를 펴고 고개를 푹 숙이게 되면 그 또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단순히 책상 높이만 높여서 해결되지 않는 뭔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의자인 것은 맞고,

독서대를 설치하고 잘 사용하면 자세 유지와 척추건강에는 분명히 도움이 되겠지요.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 여러가지 측면을 점검해 주셨으면 합니다.

좋긴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오래 사용을 못한다면 문제가 있는거죠.

앞으로 계속 사용해보고 진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첫 사용 느낌이었습니다.